박지훈·최현욱·홍경'약한영웅', 전율 부르는 OTT 웰메이드 명작의 탄생

2022.11.25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박지훈과 최현욱, 홍경, 이연, 신승호가 주연을 맡은 웨이브 오리지 널 '약한영웅 Class1'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8회차 전회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 유 수민 감독)이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서 1~3회 언론시사회를 열고 그 면모를 선보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박지훈은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연시은 역을 연기했다. 연약한 외모의 전교 1등이라는 이유로 일진들의 먹잇감이 되지만 두뇌와 도구를 이용한 독창적인 전략과 악 착같은 오기로 학교 안팎의 수많은 폭력과 싸워 나가는 인물이다. 연시은 역은 올림픽 유도 은 메달리스트인 아버지(김성균)과 일타 강사 어머니(공현주)를 뒀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공부 에만 매달린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박지훈은 공부가 세상의 전부인 연시은 역을 맡아 강한 연민을 부르는 눈빛 연기부터 외로움 을 벗삼아 살아가지만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껴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일삼으려는 전영빈에 맞서는 강한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면모를 뽐냈다. 특히 전영빈의 폭력에 맞서 교과서와 볼펜 을 활용해 체격 차이를 극복한 폭발적인 액션신에서 얼음장처럼 차가운 냉철한 모습을 드러 내는가 하면 수호, 범석과 서서히 우정을 쌓으며 서서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 하며 학원 액션물의 히어로로서의 손색 없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최현욱은 누가 시비를 걸든 카운터 한 방으로 끝낼 수 있는 실력을 지닌 수호를 연기했다. 스 스로 싸우는 법 없이 누군가를 도와야 할 때 싸움에 나서는 의리의 파이터다. 학교 생활보다는 배달 알바와 식당 알바 등으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수호는 어느 날 범생인 줄 알았던 연시은이 전영빈 일당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를 돕게 된다. 수호 역을 연기한 최현욱은 싸움에서는 넘버1인 이번 캐릭터를 위해 일주일에 5번 PT를 하고 액션 스쿨을 꾸준히 다니며 액션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 KBS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도 쾌활한 가운데 그늘을 숨 기는 캐릭터를 표현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감정의 진폭이 넓은 수호 캐릭터를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홍경은 국회의원 아들이지만 늘 주눅 들어 있어 일진들의 표적이 되는 오범석 역을 연기했다. 홍경은 어눌한 말투의 전학생 범석이 시은과 영빈의 싸움에 끼어들게 되고 이후 시은, 수호가 친구가 된 후 생기를 찾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어떤 학교에든 있을 법한 고교 생 역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으며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범석의 복잡한 내면을 다채롭게 펼 쳐냈다.  

 

고질병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군대내 폭력 문제를 폭발력 있는 스토리 안에 녹여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를 만들어냈던 한준희 감독은 유수민 감독과 함께 학원 폭력 문제와 고교생의 성장담을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조화롭게 연결시키며 괴물 같은 세 명의  주연 배우를 발굴 해냈다. '약한영웅'은 지금 이 순간 어떤 고등학교에서라도 펼쳐질 듯한 실감 나는 스토리에 신 인급에 가깝지만 마치 실제 고교생인 듯, 실제 가출팸인듯 극중 인물이 되려 사력을 다한 주연 배우들의 노력을 통해 극영화 못지 않은 집중력과 몰입도를 이끌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소름 돋는 웰메이드 OTT 명작의 탄생이다.

한준희 감독과 유수민 감독은 기획 의도에대해 "성장에는 성장통이 따른다. 소년들의 흥분된 끓는 에너지만큼은 작은 사회를 전복시키고도 남겠으나 처음 겪는 관계와 감정, 미래 모두 이 들에게는 불안하고 혼란스럽다"라며 “'약한영웅1'의 시은과 수호, 범석을 통해 우리의 지난 시절 혹은 지금 어려움을 직면한 이들과 공감하고 위로하며 스스로 일어설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로 '약한영웅'에 참여한 한준희 감독은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D.P'와 '약 한영웅' 두 작품이 모두 현실과 많이 닮아 있는 모습이라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D.P'와 '약한 영웅' 두 작품에서 기시감을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생각하기에 'D.P'는 군대 얘기였 고 '약한영웅'은학교 이야기다. 양쪽 다 한 집단에 속해 있는 개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학교는 누구나 다닌 곳이지 않나. 그래서 말씀 주신 현실성 혹은 저희는 개연성이라고 이야기한다. 유 수민 감독과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는 여기 인물들이 웹툰 원작에서 출발해 OTT 시리즈 속 인 물들이지만 관객들이 다들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거였다. 주연이건 안타고니스 트이건 지나가는 인물이건 인물이 이해된다면 이 시리즈를 쫓아가기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했 다. 그런 지점에서 현실성을 담보하려 했다"고 말했다. 

 

유수민 감독은 "동명 웝툰을 원작으로 한 8부작 시리즈물이다. 학원 액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한 성장담을 그렸다. 사실 성장담보다는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라 고 설명했다. 이어 "19세이하 관람 불가 등급을 받게 됐다. 청소년들이 보기 유해한 부분이 있 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만들면서는 이런 생각을 했다. 10대건 20대, 또는 30대라 하더라 도 누구나 학교를 다녀봤으니 학생들의 이야기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시은 역을 연기한 박지훈은 "외로움이 많은 연시은이 학교에서 수호, 범석 등 친구들을 만나 면서 더 사람다워지고 친구들과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며 "학창시절 시은이와 비슷한 점 이 있었다. 공부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연습생을 일찍 준비했다. 당시 친구가 많이 었었 다. 외로웠다는 점이 시은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안수호 역을 맡은 최현욱은 "수호는 본능적인 친구다. 시은과 범석이를 만나면서 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친구를 지키는 모습을 그려냈다"며 "대본을 받고 액션 연기가 처음이라 되게 하고 싶었다. 첫 액션이라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았다.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현장에서 뛰어난 합을 만들어주신 무술 감독님과 계속 합을 맞췄다. 무술 감 독님께 현장에서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훈이 형과 둘이 붙는 장면을 할 때 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좋다고 느꼈다. 저도 진실되게 대사를 뱉을 수 있었다. 지훈이 형 얼굴을 보면 많은 것이 담겨 있더라. 그런 부분이 좋더라. 홍경 형과 연기하면서 되게 많이 배웠다. 대기시간에 이야기를 엄청 많이 했다. 제가 몰랐던 연기에 대한 접근성들에 대해 새롭게 배운 것도 많다. 연기할 때 도움 된 것 같아서 감 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범석 역을 연기한 홍경은 "매작품을 하면서 한준희 감독님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처음 만 나서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해주실 때 '제가 해 볼수 있는 다른 게 있고 도전할 가치가 있 다'고 하셨다. 이후 유수민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준비하면서 대본에 범석이가 잘 그려져 있 었다. 초반의 모습과 달라진 4~8부의 모습이 있다. 앞에서 경직되고 소심하지만 주관있는 모 습도 선보인다. '왜 뒤에서 변화해 가는가'하는 그런 모습을 찾아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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